피살된 러 야권지도자 넴초프 모스크바서 6주기 추모 집회

입력 2021-02-28 11:32  

피살된 러 야권지도자 넴초프 모스크바서 6주기 추모 집회
알렉세이 나발니 부인도 참석
비정부기구 "8천명 이상 모여"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의 피살 6주기를 추모하는 집회가 27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등에서 열렸다.
러시아 관영 타스 등은 이날 모스크바강 다리에서 넴초프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모스크바강 다리는 넴초프가 2015년 2월 27일 의문의 총격으로 숨진 곳이다.
정치적 집회 정보를 수집하는 비정부기구 '하얀 계산기'는 집회 참가자가 8천명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다리 주변의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는 했지만, 집회 장소에 대한 출입 통제 등은 없었다고 타스는 전했다.
최근 구속 수감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 등 주요 야권관계자들이 추모 집회에 참석했다.
타스는 미국과 영국, 리투아니아의 외교관들도 집회가 시작되기 전 헌화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행정당국의 허가를 받은 이번 시위에서는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앞서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이유를 들어 집회 주최 측의 거리 행진 요청은 불허했다.
모스크바 외에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추모 집회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초대 대통령인 보리스 옐친 집권 시절 제1부총리를 지내고 푸틴 정권에서 야권의 반정부 운동을 이끈 넴초프는 2015년 2월 27일 모스크바강 다리 위에서 의문의 총격으로 숨졌다.
러시아 법원은 2017년 7월 넴초프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 출신 피고인 5명에 대해 각각 징역 11∼20년을 선고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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