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항체가 코로나19 감염 100% 막아주는 건 아냐"<러 전문가>

입력 2021-02-28 18:48  

"높은 항체가 코로나19 감염 100% 막아주는 건 아냐"<러 전문가>
"적절한 항체와 다른 면역 시스템 종합적으로 작동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백신 접종에 따른 높은 항체 수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100% 막아주는 것은 아니라고 러시아 전문가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 부소장인 타티야나 네폼냐쉬흐는 이날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벡토르 센터는 러시아의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를 개발한 곳이다.
네폼냐쉬흐는 항체를 최대한 높이는 데만 집중하는 것은 좋은 접근법이 아니라면서 "지나친 면역 활성화는 오히려 좋지 않으며, 항체와 다른 면역 시스템의 적절한 수준이 만들어져 이들이 종합적으로 코로나19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벡토르 센터가 개발한 에피박코로나 백신은 높은 수준의 항체 형성을 최우선 개발 목표로 정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자국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통상적인 개발 절차와 달리 3상 전에 1, 2상 뒤 곧바로 승인하면서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벡토르 센터가 개발한 에피박코로나 백신이 두 번째로 승인을 받았다. 역시 2상 뒤 이루어진 승인이었다.
뒤이어 이달 20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박'도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에 삽입해 만드는 전달체 백신(벡터 백신)인 데 비해, 에피박코로나 백신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일부인 항원을 합성해 제조하는 합성 항원 백신이다.
코비박 백신은 복제 능력을 제거한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해 체내에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 방식의 불활성화 백신이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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