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김밥·간식·문구 매출 급증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장기간 재택 수업 끝에 등교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고전했던 학교와 학원 주변 편의점 매출이 다시 늘고 있다.
4일 이마트24에 따르면 등교 첫날인 지난 2일 초·중·고교 상권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직전 주 화요일 대비 샌드위치와 주먹밥 판매가 각각 111%, 86% 증가했다.
김밥과 도시락은 각각 84%, 54% 느는 등 간편식(프레시푸드) 판매 증가율이 높았다.
젤리(112%), 쿠키·스낵(111%), 핫바류(102%) 등 간식 판매도 크게 늘었고 교통카드 서비스 매출은 104% 뛰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오랜만에 등교를 한 학생들이 앞으로 필요한 교통카드 충전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를 구입한 것"이라며 "등교가 본격화하면 학교 상권 매출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U에서도 2일 학원과 대학가 입지 점포 매출을 지난해 3월 2일(월요일)과 비교한 결과 문구류 매출이 616.5% 급증했다.
주먹밥(219.9%), 햄버거(165.9%), 면류(186.9%)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학원·대학가 입지 점포들이 많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등교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전반적으로 매출이 살아나는 분위기"라면서 "학생들이 주로 구매하는 삼각김밥 등을 위주로 다양한 마케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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