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짐바브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관련, 인도산 토종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첫 번째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고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인도 대사관은 이날 비자이 칸두자 인도 대사가 콘스탄티노 치웽가 짐바브웨 부통령 겸 보건부 장관과 회담한 후 이같이 발표했다.
치웽가 부통령은 보건부의 유튜브 동영상 클립에서 인도 정부가 코백신 7만5천 회분을 기증했다면서 짐바브웨가 더 많이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제약회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백신은 인도에서 이미 사용 인가를 받았다.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지난 3일 성명에서 코백신이 이전 감염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2차 접종 후 81%의 효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짐바브웨 주재 인도 대사관은 트위터에서 "그것(코백신)을 이른 시일에 짐바브웨에 가져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바브웨는 2주 전 중국산 백신 시노팜을 처방하기 시작하면서 남부 아프리카에서 시노팜 백신을 사용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됐다. 그러나 간호사 협회는 부작용 등에 대한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일부에서 시노팜 접종을 주저했다고 전했다.
짐바브웨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천 명 이상 발생해 1천478명이 목숨을 잃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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