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네이멍구 대표단에 "민족 단결" 통합 강조

입력 2021-03-06 10:20  

시진핑, 네이멍구 대표단에 "민족 단결" 통합 강조
소수 민족 자치 보장 대신 중화 민족 통합에 방점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표단 중 가장 먼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대표들을 만나 중화민족의 부흥을 강조했다.
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개막식이 끝난 뒤 네이멍구 대표단 심의에 참석해 이런 의지를 피력했다.
시진핑 주석은 "새로운 발전 이념을 받아들이고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잘 융합돼야 한다"면서 "민족 단결의 영광스러운 전통과 모범 자치구라는 영예를 소중히 여겨 민족 단결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학습을 통해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면서 "중국 인민을 위해 행복을 추구하고 중화민족을 위해 부흥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진핑 주석의 네이멍구 대표단 심의 참석이 중요한 이유는 중국이 최근 소수 민족의 자치 보장 대신 중화민족의 통합을 강조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몽골족이 많이 사는 네이멍구에서 몽골어 대신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멍구 당국은 애국심과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면서 올해 가을 학기부터 소수민족 학교에서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3개 과목 수업에서 표준 중국어인 푸퉁화(普通話)를 쓰도록 했다.
이에 지난해 8월 말 네이멍구에서는 수천 명의 몽골족이 '몽골어를 배우는 것은 빼앗길 수 없는 권리'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대대적인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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