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9∼10일 공모주 청약(종합)

입력 2021-03-08 16:39  

'IPO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9∼10일 공모주 청약(종합)
공모가 6만5천원 적용시 기업가치 5조
임원 60억∼120억대 스톡옵션 평가차익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이지헌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공모가격이 희망공모가 범위의 최상단이 6만5천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받은 임원들은 공모가격을 기준으로 많게는 120억원대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9~10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6만5천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를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5조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4~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천27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물량의 96.74%는 희망가격 밴드(4만9천원∼6만5천원)의 상단이었던 6만5천원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국내 기관들뿐만이 아니라 해외 기관들도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한 수량은 59.92%였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지난해 최대 증거금을 끌어모았던 카카오게임즈(1천479대 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SK바이오팜(835대 1)은 뛰어넘는 수준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위탁 생산업체를 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은 임상에 들어갔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과 백신 후보물질 등의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았던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직행(따상)했고, 이후 이틀 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카카오게임즈[293490]도 따상 후 이튿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작년 6월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SK바이오팜은 증거금 30조9천899억원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두 달여 뒤 카카오게임즈가 58조5천543억원을 끌어모으며 기록을 다시 썼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을 앞둔 가운데 증시 대기 자금은 풍부한 편이다.
금융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지난 4일 기준 64조5천억원이다.
60조4천억원이었던 카카오게임즈나 55조9천억원이었던 SK바이오팜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바로 앞둔 시점의 수준을 웃돈다.


상장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스톡옵션을 받은 임원들은 최소 수백억원대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안재용 대표이사 등 임원 4명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권은 총 54만6천270주에 이른다.
이들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9천154원으로, 이번 공모가격(6만5천원) 기준으로 추산한 스톡옵션 행사 평가이익은 총 305억원에 달한다. 안 대표이사 등 임원 개인이 얻는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적게는 61억원, 많게는 12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이 보유한 스톡옵션의 행사 기간은 올해 12월 12일부터 2028년 12월 11일까지다.
물론 이는 공모가격을 전제로 추산한 수치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면 스톡옵션 평가차익도 그만큼 커진다.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 사례처럼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돌 경우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도 적지 않은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청약에서 우리사주조합은 공모가로 최대 459만주(신주발행분 20%)를 우선 배정 받을 수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의 경우 조합원 1인당 평균 1만1천820주를 배정받았는데, 주가가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하고 이후 이틀간 더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조합원 1인당 평가차익이 일시적으로 10억원대까지 치솟은 바 있다.
다만, 새로 발행된 우리사주 주식은 상장 후 1년간 매도가 불가능하다.
한편 올해부터는 개편된 청약 제도에 따라 일반인 공모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된다.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서 받는다. 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

[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청약 비교

┌─────────┬─────────┬────────┬────────┐
│ 구분 │ SK바이오사이언스 │ 카카오게임즈 │ SK바이오팜 │
├─────────┼─────────┼────────┼────────┤
│ 공모가 │ 6만5천원 │2만4천원│4만9천원│
├─────────┼─────────┼────────┼────────┤
│ 수요예측 경쟁률 │ 1천275.47대 1 │ 1천479대 1 │835대 1 │
├─────────┼─────────┼────────┼────────┤
│ 증거금 │? │ 58.5조 │ 30.9조 │
├─────────┼─────────┼────────┼────────┤
│ 일반청약 경쟁률 │? │ 1천525대 1 │323대 1 │
├─────────┼─────────┼────────┼────────┤
│ 상장직후 주가 │? │ 따상+상한가 │ 따상+상+상 │
└─────────┴─────────┴────────┴────────┘
※ 따상 : 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에 시초가 형성한 뒤 상한가 기록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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