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中시노백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착

입력 2021-03-09 10:16  

인도네시아, 中시노백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착
누적 309만명 1차 접종 완료…영국발 변이 감염자 6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1월 중순부터 중국 시노백사 백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물량이 도착했다.



9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은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비행기가 자카르타에 도착한 뒤 온라인 기자회견을 했다.
레트노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COVAX)를 통해 총 1천170만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받을 것"이라며 "오늘 1차로 111만3천600회분이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나머지 물량은 5월까지 순차로 인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백스는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인구 2억7천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연말까지 인구의 70%인 1억8천75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에는 중국 시노백 백신만 사용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식약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내주는 대로 사용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시노백에 1억4천30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주문, 그동안 3천800만회 분량을 완제품 또는 원료물질 형태로 수송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민간기업들이 직원과 가족들에 접종하기 위한 백신으로 중국 시노팜과 미국 모더나 백신을 물색 중이다.



인도네시아의 백신 접종 진행은 목표치 하루 100만명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전날 기준 하루 20만9천여명이 1차 백신을 맞아 누적 309만여명을 기록했다.
또, 2만4천여명이 2차 백신을 맞아 누적 115만8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보건의료인, 공무원, 공공근로자, 시장 상인, 교통 부문 종사자, 종교 지도자, 경비 인력, 언론인, 운동선수, 60세 이상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당국은 오는 6월이면 충분한 백신이 도착해 하루 100만명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는 연초보다는 줄었지만, 매일 6천∼7천명씩 늘어 누적 138만6천여명, 사망자는 3만7천여명이다.




한편, 전염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7) 감염자도 인도네시아에서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달 2일 2개의 샘플에서 B117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B117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가 4명 더 있다고 전날 발표했다.
최초 확인된 2개의 샘플은 서부 자바 카라왕 거주자들이고, 추가로 확인된 4명은 수마트라섬 팔렘방과 메단, 보르네오섬 남칼리만탄과 발릭파판 거주자들이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B117 변이 바이러스에도 여전히 효과적"이라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의 밀접 접촉자들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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