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의사당 경계' 주방위군 워싱턴 주둔 연장 방침

입력 2021-03-10 07:30  

미 국방부, '의사당 경계' 주방위군 워싱턴 주둔 연장 방침
의회경찰이 60일 연장 요청…AP "계속되는 위협 우려로 승인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워싱턴DC 경계 강화를 위해 투입된 주방위군의 주둔 연장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국방부는 연방 의사당 주변에 배치된 주방위군 주둔을 약 2개월 연장해달라는 의회경찰의 요청을 승인할 예정이며 최종 세부 사항들에 대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국방부 관리들은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속하는 위협에 대한 우려 속에 주방위군이 경계 임무를 계속 제공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는 전했다.
각 주(州)에서 파견된 주방위군은 당초 12일까지 주둔할 예정이었다.
워싱턴DC에는 지난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등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이 제기돼 주방위군이 투입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투입됐던 주방위군 2만5천여명 가운데 약 2만 명은 원래 소속된 주로 돌아가고 5천여 명이 남아있는 상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의회경찰이 현재 워싱턴DC에 주둔 중인 주방위군 5천200명의 주둔 기간을 60일 연장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1월 6일 폭도들의 의사당 난입으로 5명이 숨진 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됐지만, 의사당 주변에서 계속되는 폭력 위협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AP는 설명했다.
법 집행 당국은 민병대들이 의사당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에 대응해 강화된 보안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의사당 주변에 설치된 철제 펜스도 남아있다.
AP는 지난주 일부 주지사가 주방위군 파견 연장에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저항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국방부 관리들은 "주방위군을 기꺼이 제공하려는 주들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미군 관계자들은 의회 난입 폭동 직후부터 오는 12일까지 경비 병력을 배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5억 달러(한화 약 5천629억 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주거, 교통비, 급여, 복리후생비 및 기타 필수품 관련 비용 등이 포함된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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