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건의료·에너지자원'기술수준도 중국에 추월당했다

입력 2021-03-11 14:00  

'생명보건의료·에너지자원'기술수준도 중국에 추월당했다
과기정통부 '2020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선진국과 기술격차 소폭 단축
11대분야 120개 중점과학기술 경쟁력, 최고기술국 대비 80.1% 수준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학기술 11대 분야에서 우리나라 수준이 최고 기술 보유국과의 격차를 소폭 단축했지만 '생명·보건의료'와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는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우리나라의 11대 분야 120개 중점과학기술 수준을 미국, EU 등 최고기술 보유국 등과 비교 평가한 '2020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수준평가는 ▲ 건설·교통 ▲ 재난안전 ▲ 우주·항공·해양 ▲ 국방 ▲ 기계·제조 ▲ 소재·나노 ▲ 농림수산·식품 ▲ 생명·보건의료 ▲ 에너지·자원 ▲ 환경·기상 ▲ ICT·SW 등 11대 분야 120개 중점과학기술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한다.
[국가별 전체 기술수준(%) 및 기술격차(년) 변동]
┌──────┬─────┬─────┬─────┬─────┬──────┐
│구분│한국 │중국 │일본 │EU  │미국  │
│├──┬──┼──┬──┼──┬──┼──┬──┼───┬──┤
││’18│’20│’18│’20│’18│’20│’18│’20│’18 │’20│
├──────┼──┼──┼──┼──┼──┼──┼──┼──┼───┼──┤
│기술수준(%) │76.9│80.1│76.0│80.0│87.9│87.3│94.8│95.6│100.0 │100.│
││││││││││ │0 │
├──────┼──┼──┼──┼──┼──┼──┼──┼──┼───┼──┤
│기술격차(년)│3.8 │3.3 │3.8 │3.3 │1.9 │2.0 │0.7 │0.7 │0.0 │0.0 │
└──────┴──┴──┴──┴──┴──┴──┴──┴──┴───┴──┘
평가 결과 우리나라의 중점과학기술 수준은 최고기술 보유국(미국=100%)과 비교할 때 80.1% 수준이며 기술격차는 3.3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과 비교해 기술수준은 3.2%포인트 향상됐고 기술격차는 0.5년 단축됐다.
국가별 기술수준을 보면 최고기술 보유국은 미국(100%)이었고, EU(95.6%), 일본(87.3%), 한국(80.1%), 중국(80.0%) 순으로 평가됐다.
2018년과 비교해 한국과 중국은 미국과의 격차를 0.5년 줄였고, EU는 같은 격차를 유지했으며, 일본은 0.1년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11대 분야별 기술수준'은 모두 2018년 대비 1.6%포인트~5.0%포인트 향상됐고, 기술격차도 '우주·항공·해양' 분야를 제외하고 모두 0.2~1.2년 감소했다.
11대 분야 중 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높은 분야는 '건설·교통(84.0%)'이며, 낮은 분야는 '우주·항공·해양(68.4%)' 분야였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도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2018년까지 뒤져있던 '생명·보건의료'와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이로써 11대 분야 중 중국이 우리나라를 앞선 분야는 국방과 우주·항공·해양, ICT·SW 등 5개로 늘었다.
[11대 분야별 기술수준(%) 변동]
┌────────┬────────────────────────────┐
│ 11대 분야│ 기술수준(%) │
│(중점과학기술수)├─────┬─────┬─────┬─────┬────┤
││ 한국 │ 중국 │ 일본 │EU│ 미국 │
│├──┬──┼──┬──┼──┬──┼──┬──┼──┬─┤
││’18│’20│’18│’20│’18│’20│’18│’20│’18│’│
│││││││││││20│
├────────┼──┼──┼──┼──┼──┼──┼──┼──┼──┼─┤
│ 건설?교통(11) │79.0│84.0│75.4│80.0│89.3│89.1│96.5│97.8│100.│10│
││││││││││ 0 │0.│
│││││││││││0 │
├────────┼──┼──┼──┼──┼──┼──┼──┼──┼──┼─┤
│ 재난안전(4) │75.9│80.4│70.0│75.5│90.5│87.8│92.5│92.6│100.│10│
││││││││││0 │0.│
│││││││││││0 │
├────────┼──┼──┼──┼──┼──┼──┼──┼──┼──┼─┤
│우주?항공?해양(7│65.1│68.4│80.6│81.6│83.1│83.5│93.2│93.3│100.│10│
│ )│││││││││ 0 │0.│
│││││││││││0 │
├────────┼──┼──┼──┼──┼──┼──┼──┼──┼──┼─┤
│국방(3) │72.5│75.0│80.0│81.7│76.3│77.0│88.3│88.3│100.│10│
││││││││││ 0 │0.│
│││││││││││0 │
├────────┼──┼──┼──┼──┼──┼──┼──┼──┼──┼─┤
│ 기계?제조(13) │78.0│80.7│73.7│77.6│90.8│90.3│100.│100.│98.6│98│
││││││││ 0 │ 0 ││.9│
│││││││││││ │
├────────┼──┼──┼──┼──┼──┼──┼──┼──┼──┼─┤
│ 소재?나노(5) │78.3│80.8│76.2│79.9│98.0│97.6│91.7│91.9│100.│10│
││││││││││ 0 │0.│
│││││││││││0 │
├────────┼──┼──┼──┼──┼──┼──┼──┼──┼──┼─┤
│농림수산?식품(9)│79.8│81.4│75.3│78.6│88.9│88.4│99.3│99.7│100.│10│
││││││││││ 0 │0.│
│││││││││││0 │
├────────┼──┼──┼──┼──┼──┼──┼──┼──┼──┼─┤
│생명?보건의료(21│75.2│77.9│73.2│78.0│83.8│81.6│91.0│92.2│100.│10│
│ )│││││││││ 0 │0.│
│││││││││││0 │
├────────┼──┼──┼──┼──┼──┼──┼──┼──┼──┼─┤
│에너지?자원(18) │76.8│80.2│76.8│81.6│90.6│91.0│96.7│98.2│100.│10│
││││││││││0 │0.│
│││││││││││0 │
├────────┼──┼──┼──┼──┼──┼──┼──┼──┼──┼─┤
│ 환경?기상(12) │76.6│81.1│71.4│75.5│90.1│90.0│98.7│99.2│100.│10│
││││││││││ 0 │0.│
│││││││││││0 │
├────────┼──┼──┼──┼──┼──┼──┼──┼──┼──┼─┤
│ ICT·SW(17) │80.2│83.0│82.0│85.7│84.9│84.3│89.8│90.9│100.│10│
││││││││││0 │0.│
│││││││││││0 │
├────────┼──┼──┼──┼──┼──┼──┼──┼──┼──┼─┤
│ 전체 │76.9│80.1│76.0│80.0│87.9│87.3│94.8│95.6│100.│10│
││││││││││0 │0.│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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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개 중점과학기술별 수준은 83개 기술이 2018년 평가 대비 0.5%포인트~19.0%포인트 향상됐고, 20개 기술은 유지, 17개 기술은 0.3%포인트~5.5%포인트 하락했다.
최고기술 보유국과 비교해 기술수준이 가장 높은 기술은 '대용량 장수명 이차전지 기술(96%)'이며, 가장 낮은 기술은 '우주환경 관측·감시·분석 기술(55.5%)'로 나타났다.
함께 조사한 '기술동향'에서는 연구개발 활동경향은 11대 분야 모두 '상승' 중인 것으로 조사됐고, 연구단계별 연구역량은 대부분 기초단계는 '보통'(1개 분야 우수), 응용개발 단계는 '우수'(1개 분야 보통)로 평가됐다.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인 과학기술 투자와 R&D 혁신을 통해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과 기술격차를 점차 줄여나가고 있으나, 점점 치열해지는 국가 간 경쟁 속에서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총 R&D 투자는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3.8배 많은 재원을 R&D에 투입해 미국, EU에 이어 세계 3위 R&D 투자 대국으로 부상했으며 이번 평가에서도 기술수준 향상이 두드러졌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제4차 산업혁명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국가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와 노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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