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건강 관심 높아지자 건강기능식품 수입 16% 증가

코로나19로 건강 관심 높아지자 건강기능식품 수입 16% 증가
기구·용기·포장 수입액도 큰 폭 증가, 라면 소비 늘어 팜유 수입도↑
내수 부진으로 중국 김치·일본 맥주-활멍게 수입량 감소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배달음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 및 기구·용기·포장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0년 식품 관련 수입동향을 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수입액은 9억1천200만 달러로 전년 7억8천600만 달러보다 16.1% 증가했다,
또 기구·용기·포장 수입액은 21억8천600만 달러로 전년 20억5천100만 달러 대비 6.6% 증가했다.
수산물(7.7%↓)과 축산물(6.0%↓) 수입액은 전년보다 줄고, 가공식품(2.1%↑), 식품첨가물(9.3%↑)은 증가하면서 지난해 식품 관련 전체 수입액(273억4천300만 달러)은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액을 보면 미국이 62억4천607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중국, 호주, 베트남, 러시아 순이었다. 이들 5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56.6%를 차지했다.
수입된 품목은 총 1천859개였다. 금액으로 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정제·가공용 원료가 수입 상위 품목이었고 중량으로 보면 밀과 정제·가공용 원료, 옥수수가 상위 품목이었다.
팜유 수입량은 전년도의 11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식약처는 라면의 국내 수요 및 수출 증가에 따라 팜유 수입이 늘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김치(8.4%↓)와 일본 맥주(86.0%↓), 일본 활멍게(37.3%↓)는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수입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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