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ISS, 금호석화 분쟁에서 박찬구 회장 손들어줬다

입력 2021-03-14 12:27   수정 2021-03-14 17:07

의결권 자문사 ISS, 금호석화 분쟁에서 박찬구 회장 손들어줬다
회사측 주총 안건에 '전부 찬성'…박철완 상무측 안건에는 반대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2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금호석유화학측이 제시한 주총 안건 전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놨다.
약 30%에 이르는 외국인 의결권 지분 향방을 가를 싸움에서 회사측이 기선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호석유화학측에 따르면 ISS는 주당 보통주 4천200원, 우선주 4천250원을 제안한 금호석화의 배당 안건과 박종훈 사내이사 선임,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을 포함한 사외이사 선임 등 쟁점이 되는 모든 안건에 대해 금호석화측 손을 들어줬다.
반면 박철완 상무 측이 제안한 주당 1만1천원 배당 안건과 박철완 본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에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박상무 배당안에 대해서는 시장 환경이 어려울 때 회사에 재무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고, 이사선임 안건에는 "대체로 과격하고 충분한 설득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ISS는 보고서에서 "금호석유화학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과 이사회 후보 안건이 향후 장기적으로도 회사의 지배구조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찬성 이유를 밝혔다.
ISS는 재무제표와 이익 배당 안건에 대해 금호석화의 총 주주수익률(TSR)과 이익창출 능력이 동종 업계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회사가 제안한 CEO와 이사회 의장 역할을 분리하는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서도 ISS는 "이사회의 책임과 독립성을 충분히 강화할 수 있다"며 찬성 권고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의결권 행사를 자문하는 ISS가 회사측 안을 지지하면서 이번 주총 표 대결에서 회사측 안건 통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가 회사측 안건에 100% 찬성을 던진 것은 의미가 크다"며 "ISS 외에도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를 통해 회사 측 제시 안의 합리성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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