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장사업 본격 성장가도…생산능력 3년 만에 2.5배

입력 2021-03-16 16:33  

LG 전장사업 본격 성장가도…생산능력 3년 만에 2.5배
인포테인먼트 합작사 '알루토' 출범…파워트레인·조명 삼각편대 완성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전자[066570]가 미래 주력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생산 능력이 3년 만에 2.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G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VS사업본부의 텔레메틱스(차량용 무선 인터넷), AVN(Audio-Video-Navigation) 등의 생산능력은 2017년 1천172만대에서 지난해 2천957만대까지 증가했다.


VS사업본부는 2013년 설립된 이래로 생산능력을 꾸준히 키우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텔레메틱스, AVN 등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VS사업본부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오락의 합성어로 자동차를 운전 이상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두뇌 역할을 한다.
LG전자의 지난해 인포테인먼트 매출은 3조6천45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2% 증가했다. 또한 전장사업 전체 매출 중 인포테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이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와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시스템 등 전장사업 삼각편대 체제를 완성하고 올해를 종합 전장 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았다.
우선 이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알루토'가 공식 출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알루토는 LG전자가 51%, 스위스 소프트웨어 업체 룩소프트가 49%를 투자해 설립된 합작법인이다.
알루토는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를 기반으로 디지털 조종석, 좌석 엔터테인먼트(PSE), 승용차 호출 시스템 등을 상품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퀄컴과 협력해 차세대 커넥티드카에 탑재할 5세대 이동통신(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전기차 부품에 이어 자율주행차 부품 사업도 키운다.

이외에 인포테인먼트 부품 생산 효율화를 위해 중국 쑤저우 쿤산(Kunshan) 법인을 청산하고 베트남 하이퐁으로 생산법인을 일원화한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에서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함께 오는 7월 'LG 마그나 이파워 트레인'을 출범한다. 전기차와 부품 시장 성장에 따라 마그나 합작법인 사업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합작법인의 올해 매출은 기존의 2배 정도인 약 5천억원을 기록하고, 연평균 50% 성장해 2023년 1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했다.
차량용 조명 자회사인 ZKW는 앞으로 3년간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주 잔고이며 내년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ZKW는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체코 올로모우즈와 중국 상하이게 사업장을 세울 계획이다. 또한 차량용 조명 시스템 관련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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