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국제금융기구에 코로나19 대응 지원 요청

입력 2021-03-17 02:49  

브라질 대통령, 국제금융기구에 코로나19 대응 지원 요청
아마존 지속가능 개발·인프라 확충 위한 민간투자 확대도 촉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을 요청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남미지역 국제기구인 남미발전포럼(Prosur·프로수르) 화상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사회·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려는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국가들의 노력을 국제금융기구들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우리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위해 투자 유치를 늘리는 것"이라면서 "국제금융기구들이 남미 국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라질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중교통, 물류, 도시 위생 등 분야에서 미주개발은행(IDB) 등을 통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부실 대응으로 브라질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보다는 경제적 개발을 우선하는 행태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프로수르는 남미국가연합(Unasur·우나수르)을 대체하는 우파 동맹 기구를 목표로 2019년 3월 출범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파라과이·페루 등이 참여하고 있다.
'남미판 유럽연합(EU)'을 내건 남미국가연합은 2008년 5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창설됐다. 남미국가연합에는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했으나 이후 각국에서 우파 정권이 등장하면서 회원국이 줄어들어 지금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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