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장 불황에도 싱글몰트는 신제품 봇물…홈술족 겨냥

입력 2021-03-18 05:05  

위스키 시장 불황에도 싱글몰트는 신제품 봇물…홈술족 겨냥
글렌피딕·맥캘란 양강 구도에 후발주자들 '도전장'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홈술' 트렌드를 타고 싱글몰트 위스키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유흥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위스키 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었지만 '홈술'로 새로운 수요를 찾았기 때문이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위스키 '임페리얼' 판매사 드링크인터내셔널의 자회사 인터리커는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로크로몬드'를 출시했다.
로크로몬드는 스코틀랜드 알렉산드리아 로몬드 호수에 자리한 증류소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이 위스키는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인 '디 오픈'의 메인 스폰서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로크로몬드 오리지날', '로크로몬드 12년', '로크로몬드 14년', '로크로몬드 18년', '로크로몬드 21년' 등 6종이다.
한국 브라운포맨은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벤리악'을 개편해 출시했다. 개편된 포장은 원액 자체의 전통은 지키면서 병과 포장에 현대적인 이미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개편된 제품은 '오리지널 10년', '벤리악 스모키 10년·12년', '벤리악 12년'이다.
벤리악은 '붉은 사슴의 언덕'이란 뜻으로, 울긋불긋한 스코틀랜드 지역 특성을 담은 이름이다.

또 트랜스베버리지는 다음 달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 그란트'를 수입해 출시한다. 이 위스키는 이탈리아에서 인기 있는 제품으로, 섬세하고 풍부한 맛으로 정원이나 과수원을 떠오르게 하는 향이 특징이라고 트랜스베버리지는 소개했다.
앞서 싱글몰트 위스키의 '투톱' 가운데 하나인 맥캘란은 최근 자사 제품 중에서도 고급 라인으로 꼽히는 '맥캘란 파인앤레어', '레드컬렉션', '익셉셔널 싱글 캐스크' 3종을 내놨다.
파인앤레어 시리즈는 1920∼1990년대 증류된 제품으로 병마다 고유한 일련번호와 병입 연도가 자필 서명과 함께 표기돼 있다.
익셉셔널 싱글 캐스크는 1995·2004·2008년에 병입된 제품이 각 18병씩만 국내로 들어온다.
맥캘란을 수입 유통하는 디앤피스피리츠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하이엔드 제품 3종은 침체한 위스키 시장에서 소비자와 수집가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은 맥캘란과 글렌피딕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다양한 후발 주자들이 신제품을 내놓고 도전하는 모양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한국 유흥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던 블렌디드 위스키의 맛이 표준화돼 있다면 싱글몰트는 단일 증류소에서 만들어 저마다 특징이 뚜렷하다"며 "자신만의 취향을 찾는 홈술족의 눈에 띄면서 최근 싱글몰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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