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대변인 "한미 외교, 북 도발·무력사용에 방어 재확인"

입력 2021-03-18 00:10   수정 2021-03-18 21:19

美국무부 대변인 "한미 외교, 북 도발·무력사용에 방어 재확인"
트윗 소개…국무부 자료엔 '북 도발 방어·무기 프로그램 범위제한' 표현 없어
국무부 자료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보장에 한미일 협력 중요성 확인"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장관이 북한의 도발이나 무력사용에 대한 방어와 억지, 핵프로그램의 범위 제한 등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한미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알리는 국무부 보도자료를 게시하면서 "한미 외교장관은 오늘 서울에서 북한의 도발이나 무력사용에 대한 방어와 억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 범위 제한, 양국의 안전한 보호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적었다.
보도자료에는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이슈가 (한미)동맹의 우선순위라는 걸 강조하고 이런 이슈를 해결·대응하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 "동맹을 강화하고 어떤 무력사용도 방어하고 미국과 한국, 우리 동맹들을 안전하게 하는 데 대한 공동의 약속을 강조했다"는 표현도 포함됐다.
국무부 대변인의 트윗엔 북한의 도발 억지나 무기 프로그램 범위 제한 같은 표현이 들어간 데 비해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는 것이다.
국무부가 대변인 트윗을 통해 보도자료를 소개하며 북한의 도발 억지 등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미 국무·국방장관의 방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압박 행보를 시사한 데 대한 반응으로도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국무부 대변인이 트윗에 보도자료를 올릴 때는 보도자료에서 벗어나지 않은 표현의 범위에서 간략한 문구를 올린다.

외교부 보도자료에는 북한의 도발이나 무력사용 같은 구체적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긴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협의됐다는 식의 포괄적 표현이 들어갔다. 대북정책과 관련한 양국의 완전히 조율된 전략 마련 및 시행의 중요성도 거론됐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대한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보장에 있어 한미일 간 3자협력의 중요성도 확인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있어 미국이 한미일 협력에 두고 있는 중요성을 거론한 것이다. 외교부 보도자료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거론했지만 '인도태평양'이라는 표현 대신 '역내'라는 표현을 썼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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