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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신문 "韓, 북한·중국에 엉거주춤"…한미 2+2회담 평가

입력 2021-03-19 11:07  

日신문 "韓, 북한·중국에 엉거주춤"…한미 2+2회담 평가
중국 실명 비판 피한 공동성명에 "동맹 중시 미국이 한국 배려"
"韓정부, 미국 '쿼드' 틀 확대해 한국 참여 요구할 것으로 예측"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한국이 대(對)북한·중국 정책과 관련해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였다고 일본 신문이 평가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19일 '한국 대북·대중 엉거주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 2+2 회담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이라는 공통의 가치관으로 묶인 나라들의 협력을 말했지만, 한국은 시종 엉거주춤한 자세가 두드러졌다"며 "일미(미일)를 축으로 한 대(對)중국, 북한 포위망에 한국을 어떻게 묶어둘 것인가가 과제로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한 한미 2+2 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대북 융화 노선인 문재인 정권(정부)이 북한과의 경제협력 사업 재개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 정권이 경제제재를 견지한다는 자세를 보여 (대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와 관련해) 못을 박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대화에서 인권 문제 언급을 피해온 문재인 정부에 새로운 과제를 제기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한미 2+2 회담 소식을 보도하면서 "중국에 대한 대항 자세를 피하고 싶은 한국의 의향을 반영해 (공동성명에) 중국을 지명해 비판하는 표현이 포함되지 않아, 일미 공동성명과의 온도 차가 선명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2+2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해양 진출 및 인권 문제 등과 관련해 중국을 직접 거명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대중국 포위망의 일환으로 평가되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와 관련해 미국이 쿼드의 틀을 확대해 한국에도 참가를 요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약 5년 만에 개최된 한미 2+2 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정권 때 흔들린 한미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목적이 있었지만, 미국이 중시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에선 쌍방의 온도 차가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한미 2+2 회담 공동성명에서 중국에 대한 직접 비판을 피한 것과 관련 "동맹 중시를 내건 바이든 정권의 한국에 대한 배려가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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