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 출시…"글로벌 명품 육성"

신세계인터,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 출시…"글로벌 명품 육성"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년간 준비 끝에 최상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뽀아레는 이달 25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첫 매장을 내고 이어 올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도 매장을 열기 위해 현지 협력사와 협의 중이다.
프랑스에서는 내년 개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동과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브랜드의 국내와 해외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뽀아레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신세계의 오랜 꿈이 담긴 브랜드"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년 전 자체 명품 브랜드 육성 사업을 구상했고, 이에 따라 2015년 프랑스 패션하우스 '폴 뽀아레'의 상표권을 인수했다.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브랜드인 폴 뽀아레는 1904년 출시돼 19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폴 뽀아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최상의 원료만 사용해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색조 화장품은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이 존재하는 해외 시장에 맞춰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색상을 늘렸고, '살색' 등 관습적인 제품 설명을 배제했다. 기초 제품은 재생과 탄력, 영양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제품명은 브랜드 전통에 따라 프랑스어로 표기됐고, 제품 패키지는 가죽을 재현한 듯한 질감으로 만들었다.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수많은 기업의 목표"라면서 "뽀아레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시장에서 해외 유명 뷰티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뷰티 명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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