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4∼5일 뒤 다리통증·강한 두통 나타나면 치료받아야"
"다량의 면역글로불린 주입하면 뇌혈전증으로 전개 막을 수 있어"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희귀사례 뇌혈전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정맥주사로 다량의 면역글로불린을 주입하면 증상을 멈출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병원 안드레아스 그라이나허 교수 겸 수혈과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이제 이 합병증을 어떻게 정확히 겨냥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라이나허 교수에 따르면 AZ백신 접종 이후 희귀사례 뇌혈전증인 대뇌정맥 부비강 혈전증(sinus venous thrombosis)이나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을 앓게 되는 환자는 특정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 슈피겔 등은 전했다.
이 항체는 혈소판의 단백질에 부착된다. 혈소판은 상처의 출혈을 멈추게 하는 데 중요하지만, 혈전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항체로 인해 심혈관계에 상처 없이 혈전이 활성화될 수 있고,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독일의 백신 승인 당국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 오스트리아 빈대학과 그라츠대학과 공동으로 7명의 희귀한 뇌혈전증 사례를 분석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의심사례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진단할 수 있는 과정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라이나허 교수는 AZ백신 접종 후 4∼5일이 지난뒤 14일째까지 다리에 통증이 있거나 강한 두통증세가 나타난다면 즉각적으로 의학적 치료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런 증상이 확인될 경우 충분한 양의 면역글로불린을 주입하면 뇌혈전증으로의 전개를 막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를 곧 의학 전문지에 실을 예정이다.
혈전·지혈연구 학회는 연구진의 이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에 대한 권고를 발표했다. 희귀사례 뇌혈전증인 대뇌정맥 부비강 혈전증(sinus venous thrombosis)이나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을 불러일으키는 혈전은 정맥주사로 면역글로불린을 댜량 주입하면 멈출 수 있다는 내용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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