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회담 후 대만 '자주권' 주장에 中 "도발은 위험" 경고

입력 2021-03-22 14:40   수정 2021-03-22 18:35

미중회담 후 대만 '자주권' 주장에 中 "도발은 위험" 경고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이 핵심 현안을 놓고 언쟁 속에 끝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주권을 들고 나선 대만에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22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대만 대륙위원회는 지난 18~19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이 대립 속에 끝난 직후 "대만은 중국에 속해있지 않고 미래와 발전은 오직 대만인들에 결정권이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발끈하며 대만의 독자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주펑롄(朱鳳蓮)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2일 "전세계에서 중국이란 나라는 하나뿐이며 대만은 중국 영토로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주펑롄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인식"이라면서 "이는 역사적인 사실로 어떤 사람과 어떤 세력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 대변인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이 아직 통일되지 않았지만 중국의 주권과 영토는 분리된 적이 없다"면서 "대륙과 대만은 함께 중국에 속해있고 양안 동포는 모두 중국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전체 중국인의 대만으로 대만 주권과 영토 문제는 모든 중국인이 결정해야 한다"면서 "대만 민진당이 개념을 바꿔서 도발하는 것은 위험하며 자업자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조국은 통일돼야 하며 이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필연적인 요구"라면서 "대만의 미래는 통일에 달려있으며 우리는 대만 교포와 단결해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과 조국 통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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