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인니 대통령, 오지까지 인프라 구축·백신 보급 약속

입력 2021-03-24 17:05   수정 2021-03-24 17:06

조코위 인니 대통령, 오지까지 인프라 구축·백신 보급 약속
말루쿠제도 1박2일 방문…"동부 지역 국민도 인프라 누릴 권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만7천여개 섬으로 이뤄진 국토 오지까지 인프라(사회기반시설)를 구축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24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를 타고 북말루쿠주 북할마헤라로 날아가 쿠아방공항(Kuabang) 신터미널 개청식에 참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축사에서 "인프라 구축은 물리적 발전뿐만 아니라 문명화를 이룬다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자바섬 중심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 전역에 고르게 인프라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 임기를 마치고 재선에 성공해 2019년 10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인프라 확충과 인적 자원 개발, 투자 문호 개방, 관료 개혁을 최대 주요 과제로 꼽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참 많은 얘기를 들었다. 도로를 자바섬에만 건설해서는 안 되고, 공항을 자바섬, 수마트라섬에만 만들어서도 안 된다"며 "동부 지역 국민도 좋은 도로와 공항을 가질 권리가 있다. 사회적 정의를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 인구의 55.9%가 몰려있고, 경제력 편중도 심각하다.
인프라를 계속 늘리고 있지만, 국토가 방대하다 보니 인터넷은 물론 전기가 안 들어오는 오지 지역도 꽤 남아 있다.
현지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4만779개 학교가 인터넷 접속이 안 되고, 7천552개 학교는 전기도 안 들어온다.



조코위 대통령은 공항 터미널 개청식에 이어 북할마헤라 카오지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노인들이 백신 맞는 모습을 참관한 뒤 "내가 여기에 온 것은 백신 보급이 어려운 지역, 오지까지 고르게 이뤄지게 하겠다고 약속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3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자카르타 수도권, 대도시 중심으로 백신을 보급했으나 이를 점차 오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573만여명, 2차 접종자는 249만여명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말루쿠제도 암본시로 이동해 하룻밤 자고, 다음날까지 해당 지역 시찰을 이어갈 예정이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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