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에 난리 난 글로벌 車업계…GM, 중형트럭 감산

입력 2021-03-25 01:06  

반도체 부족에 난리 난 글로벌 車업계…GM, 중형트럭 감산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수난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반도체 부족 탓에 중형 픽업트럭 생산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CNBC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 지역 조직이 소속 노동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GM 미주리주 공장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미주리주 공장은 픽업트럭인 GMC 캐니언과 쉐보레 콜로라도 등을 조립한다. 다만 이 공장에서 만드는 승합차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GM은 또 미주리주 공장의 하반기 가동 중단 기간을 예정보다 2주 앞당겨 5월24일부터 7월19일까지로 조정했다.
이는 한정된 수량의 차량용 반도체를 수익성이 높은 풀사이즈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에 집중 투입하기 위한 조치다.
데이비드 바나스 GM 대변인은 "GM은 사용 가능한 모든 반도체를 가장 인기있고 수요가 많은 제품 조립에 계속 활용할 것"이라면서 "풀사이즈 트럭 공장에서는 가동중단이나 생산 감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문을 닫거나 생산을 줄인 GM 공장들이 많다.
지난달 초 멈춰선 미 캔자스주 공장과 캐나다 잉거솔 공장은 4월 중순까지 계속 문을 닫을 예정이고, 브라질 공장과 한국의 부평 공장도 반도체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 추산 결과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606억달러(약 69조원)의 매출 감소를 겪을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혼다 등 다른 주요 자동차회사들도 일부 공장을 닫거나 생산을 줄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아직 감산 계획이 없으나, 4월부터는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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