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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총격 5명이상 사망…영업거부 은행·마트 직원 구금

입력 2021-03-25 22:24  

미얀마 군부 총격 5명이상 사망…영업거부 은행·마트 직원 구금
샨·카친주 등서 유혈사태 지속…유엔특별보고관 "긴급 정상회의 열어야" 촉구
"왜 마트 닫았나" 최소 100명 간밤 구금…영업재개 불응 체포에 은행 그만두기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군부가 25일 다시 거리로 나온 반(反)쿠데타 시위대에 또 총격을 가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군부는 영업 재개 명령에 응하지 않는 은행과 대형 소매점 관계자들을 구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이날 최대 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중부 몽유와 등 곳곳에서 쿠데타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
전날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차량 운행도 하지 않는 '침묵 파업'을 벌인 다음날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부 샨주 주도인 타웅지에서는 군경의 총격으로 시위대 최소 4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다.
북부 카친주에서도 군경의 시위 진압 도중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전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 현재 사망자는 최소 286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 보고관은 성명을 내고 미얀마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은 악화하는 위기를 막는 데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동남아국가연합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긴급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앤드루스 특별보고관은 이 자리에는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문민정부 의원들로 구성된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침묵 파업'에 동조해 문을 닫았다는 이유로 시티마트를 포함해 대형 소매업체 관계자 최소 100명이 전날 밤 군부 당국에 구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소매업체 고위 관계자는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전날 오후 3시쯤 양곤 시청으로 호출된 직원이 5시간쯤 지나 사무실에 전화해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그 직원과는 오후 10시30분쯤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부 관계자들이 왜 우리가 문을 닫았는지 반복해서 물었다"면서 "더는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업체들을 협박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군사정부 측은 '침묵 파업'이 벌어진 전날 밤 주요 도시 상점과 시장들이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 지시를 따르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는 심각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군부가 장악한 중앙은행도 영업 재개 명령에 불응한 민간 은행의 고위 관계자들을 체포했다고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가 이날 보도했다.
한 은행 책임자는 매체에 "군부가 은행 관계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이는 납치"라면서 "일부는 도망가고 일부는 은행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는 은행 직원 중 적지 않은 이들이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하면서 은행 업무가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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