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앨라배마, 토네이도로 폭격 맞은 듯…최소 5명 사망

입력 2021-03-26 11:36  

미 앨라배마, 토네이도로 폭격 맞은 듯…최소 5명 사망
주택 산산조각 등 피해 속출…3만5천명 정전 피해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북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26일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망자는 1천200명이 거주하는 마을 오핫키에서 모두 나왔다.
오핫키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상당수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서 집들은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산산이 조각나 있었다. 집에서 100여 m 떨어진 곳까지 잔해가 퍼져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다친 생존자들을 돌보며 추가 희생자가 있는지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송전선 피해로 전기가 끊겨 3만5천명 정도의 주민이 애로를 겪고 있다.



앨라배마주 주민 앨리슨 올레드(23)는 로이터 통신에 "울음이 나왔고 끔찍했다"면서 "비가 너무 많이 와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매우 어두웠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가족은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앨라배마주 플로렌스의 한 경찰관은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벼락을 맞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의식을 회복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토네이도는 앨라배마주에서 160㎞ 정도를 휩쓸고 지나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26일 배우 제니퍼 가너와 함께 앨라배마를 찾아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바이러스 구제책을 홍보하려 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기상예보관들은 미시시피주 동부에서부터 조지아주 서부, 테네시주와 켄터키주 일부까지 토네이도의 영향으로 번개와 홍수, 회오리바람이 일어날 가능성을 경고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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