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손 떼고 '우군'으로 새 역할 하는 제약바이오 대표들

입력 2021-03-28 06:00  

경영 손 떼고 '우군'으로 새 역할 하는 제약바이오 대표들
제약업계 최장수 CEO 이정치 전 일동홀딩스 대표, 고문 역할 예정
유한양행·삼성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직 유지하며 경영 자문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대표이사들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회사의 든든한 우군으로 새 역할을 하고 있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정치 일동홀딩스 전 대표이사는 앞으로 고문 등의 역할을 맡아 회사와 업계를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2003년부터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아온 국내 제약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이달 임기 만료로 18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일동홀딩스의 후임 대표이사는 박대창 사장이 맡았다.
오랜 기간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를 두루 이끌어온 만큼 회사의 큰 어른으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유한양행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장이 교체된 이후에도 기존 대표이사가 이사회에 남아 경영 자문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유한양행에서는 2015년부터 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이정희 전 대표이사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방침이다.
유한양행에서 대표이사 퇴임 후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는 임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이사회 멤버로 회사의 방향성 등 경영 자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전 대표가 이사회 멤버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재임 기간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국내 제품명 렉라자)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만 1억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김태한 전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새로운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 의장이 회사 설립할 때부터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회사를 성장시켜온 전문경영인이라는 점을 선임 배경으로 설명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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