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중국 제재대상 정치인 옹호…중 대리대사 초치(종합)

입력 2021-03-27 02:04  

영국 총리, 중국 제재대상 정치인 옹호…중 대리대사 초치(종합)
외무장관 "중국,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에 접근 완전 허용해야"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중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정치인들의 편에 서겠다며 이들을 옹호하고 나섰다.
존슨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중국이 제재한 영국 의원들과 국민은 위구르 무슬림들에게 자행되는 중대한 인권침해에 빛을 비추는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학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자유는 중요하며 나는 단호히 그들 편에 선다"고 밝혔다.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중국이 신장 지역 인권침해 의혹에 신뢰할 수 있는 반박을 하고 싶다면 유엔인권고등판무관에 완전한 접근을 허락해서 진실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중국 제재명단에 오른 개인 9명 중에는 이언 던컨 스미스 전 보수당 대표와 톰 투겐트하트 하원 외교위원장 등 의원들이 포함돼있다. 관료는 들어가지 않았다.
제재를 받은 이들은 위구르 인권과 관련해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던컨 전 대표는 트위터에 중국 제재는 "명예 배지"라고 표현했다. 두겐트하트 의원은 BBC에 "제재는 그들이 약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BBC는 영국이 미국, 유럽 등과 함께 이번 주 초에 중국 관료들에게 제재를 가한 순간부터 중국의 대응은 불가피했다고 평가했다.
스카이뉴스도 중국이 대응에 나서는 데 거의 일주일이 걸렸다는 점만 놀라울 뿐이라고 전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양샤오광 중국 대리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영 중국대사는 공석이다.
나이절 애덤스 외무부 아시아 담당 부장관은 중국의 이번 제재가 부당하고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신장 지역 인권위반에 쏠리는 관심이 흐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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