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주간 하루평균 사망 2천598명…사흘연속 최다

입력 2021-03-29 08:52  

브라질 코로나 주간 하루평균 사망 2천598명…사흘연속 최다
보건부 집계는 사흘 만에 진정세…신규 사망 1천656명·확진 4만4천326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가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유력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천598명으로 나왔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26일 2천400명, 27일 2천548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바꾸고 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은 이날까지 67일째 계속됐다. 지난 17일부터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계속 2천 명을 넘고 있다.
최근 1주일 상황을 보면 전국 27개 주 가운데 20개 주에서 사망자가 증가세를 계속했으며, 3개 주는 사망자 증가 폭이 눈에 띄게 늘거나 줄지 않았고 3개 주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보건부가 집계하는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 폭은 사흘 만에 진정세를 보였다.
누적 사망자는 31만2천206명으로 전날보다 1천656명 늘었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23일 3천251명에 이어 26일 3천650명, 전날 3천438명으로 지난주에만 세 차례 3천 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4천326명 많은 1천253만4천68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일 10만158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고, 26일과 전날엔 이틀 연속 8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날은 주말에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탓에 확진자 증가 폭이 작았다.



전문가들은 사망·확진자 급증세가 계속되는 가장 큰 이유로 더딘 백신 접종을 들고 있다.
브라질에서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17일부터 시작됐으나, 이날까지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7.32%에 해당하는 1천550만4천363명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470만 명 정도다.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호물루 네리스 교수는 "전체 국민의 70% 정도에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집단면역을 기대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선 1억∼1억5천만 명에게 접종해야 하지만,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P.1.'로 불리는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 의학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은 'P.1.'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한 20개 주에서 보고됐다고 전했고, 상파울루시 확진자 중 60% 이상이 'P.1.' 감염자로 확인됐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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