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프·러 정상, 코로나 백신·이란 핵 해법 등 논의

입력 2021-03-31 08:49  

독·프·러 정상, 코로나 백신·이란 핵 해법 등 논의
3국정상 화상회의 열어 유럽 현안 의견교환
"스푸트니크Ⅴ 백신 협력방안 논의"…독·프, 나발니 인도적 구호 촉구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란 핵 개발을 포함한 유럽 현안을 놓고 해결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3국 화상 정상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와 리비아, 시리아 분쟁 등도 의제로 다뤘다고 A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상들은 러시아가 생산한 '스푸트니크Ⅴ' 코로나19 백신의 유럽연합(EU) 내 사용과 EU 합작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유럽의약품청(EMA)은 스푸트니크Ⅴ에 대한 승인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정상들은 EMA의 평가에 따라 스푸트니크Ⅴ 백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Ⅴ 백신의 접종 속도가 러시아 국내에서는 느린 편이지만, 푸틴 대통령은 수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어 이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에 대해서는 2015년 프랑스와 독일이 중재한 평화협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반군에 특별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정전이 이뤄지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2014년 3월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전격 병합하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 성향 주민들은 분리·독립을 선포하고 중앙 정부에 반기를 들어 정부군과 산발적인 교전을 벌이고 있다.
또 3국 정상들은 리비아 내전 사태와 이란의 핵 개발 문제도 정치적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촉구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지난해 8월 대통령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야권의 저항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옛 소련국가 벨라루스 소요 사태에 대해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제시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 사태에 외부의 개입을 반대했다고 크렘린궁 측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에 수감 중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인도적 구호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 사태 이후 갈등이 고조된 러시아와 EU의 관계 회복에 대한 의향도 밝혔다.
나발니는 현재 교도소에 허리와 다리의 극심한 고통으로 걸을 수 없는 상태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aayy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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