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전 미 국무 "북한과 더 진전 만들지 못해 유감"

입력 2021-04-01 23:48  

폼페이오 전 미 국무 "북한과 더 진전 만들지 못해 유감"
웜비어 사건에 "김 위원장, 가장 끔찍한 범죄"…임기중엔 대북비난 자제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임기 중 북한과 더 진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공개된 보수 성향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과) 더 진전을 만들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도록 설득했으나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할 수는 없었다"면서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귀환을 성과로 거론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2018년 4월 극비 방북했던 것에 대해 "긴장을 낮추고 이성적 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적절할 수 있을지 검토할 준비가 돼 있었고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CIA 국장이 됐을 때는 어느 날 조용히 비행기로 어둠 속에 평양에 착륙해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두어달간 (방북을) 준비했는데 (방북을) 잘 준비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다 귀환해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거론하면서 김 위원장을 겨냥, "인간성에 반해 가장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말도 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국무장관으로 대북협상 최전선에 나섰던 폼페이오는 임기중 김 위원장과 북한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자제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비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24년 대권을 염두에 두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보수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몸담고 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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