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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팔라우, 中 압력 속 아시아 첫 '트래블 버블' 시작

입력 2021-04-02 12:43  

대만-팔라우, 中 압력 속 아시아 첫 '트래블 버블' 시작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이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와 아시아 지역 처음으로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 정상화)을 시작했다.
2일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약 100명의 대만 관광객은 전날 저녁 팔라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 지역 국가 간 트래블 버블이 시행된 것은 처음이다.
팔라우 공항 직원들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했으며, 이들의 손에 소독제를 뿌려줬다.
이어 수하물 찾는 곳에서는 전통의상을 입은 현지인들이 전통춤과 노래로 이들을 환영했다.
앞서 대만 관광객들은 팔라우행 비행기에 오르기 5시간여 전에 대만 공항에 도착해 코로나19 등 필요한 모든 검사를 마쳐야했다.
출발 전 탑승객들은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아시아 지역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트래블 버블을 추진했으나 확진자 급증으로 직전에 취소했다.
이에 앞서 수랭걸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이 자국 주재 미국 대사와 함께 지난달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대거 진입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가한 바 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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