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 주변 러시아 군사활동 우려"…크렘린 "주권사항"(종합)

입력 2021-04-05 22:17  

EU "우크라이나 주변 러시아 군사활동 우려"…크렘린 "주권사항"(종합)
보렐 외교대표, 우크라 외무와 통화…"심각한 우려갖고 지켜보고 있다"
크렘린궁 "자국 내 군대 이동은 주권 사항…타국에 위협 안돼"



(브뤼셀·모스크바=연합뉴스) 김정은 유철종 특파원 =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최근 우크라이나 주변에서 이뤄지고 있는 러시아의 군사 활동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고 AFP 통신이 5일 전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전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통화한 뒤 트위터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우크라이나 주변 러시아의 군사 활동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EU의 확고한 지지"를 강조하면서 이달 말 예정된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 문제를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27일에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반군의 공격으로 전날 병사 4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최근 격화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로 군대를 증강 배치하고 있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5일 '러시아 부대들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자국 남부 로스토프주(州)에서 가려진 번호판을 단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논평하며 "러시아군은 자국 영토 내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방향으로, 확실한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방식으로 이동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어느 누구의 사소한 우려도 불러일으킬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세계 어떤 나라에도 위협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는 앞서 지난 1일에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접경지대로의 이동 배치가 무엇과 연관된 것인가'라는 우크라이나 기자의 질문에 "러시아군은 자국 영토 내에서 원하는 대로 이동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군대를 증강 배치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돈바스 지역 분쟁에서 친러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 같은 주장이 근거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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