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시장' 곤충-양잠분야 육성…첨단생명소재 산업으로 키운다

입력 2021-04-08 11:23  

'뜨는 시장' 곤충-양잠분야 육성…첨단생명소재 산업으로 키운다
'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2025년까지 1천400억원 규모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가 최근 대체식품 시장으로 주목받는 곤충·양잠 분야를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해 오는 2025년까지 산업 규모를 1천400억원으로 확대하고 고용 규모도 9천명으로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곤충시장은 2019년 기준 약 8억8천200만달러(약 1조원)에서 2024년 21억640만달러(약 2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럽, 북미 등을 중심으로 사료용 곤충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1∼2차 종합계획을 추진해 관련 산업의 기반을 구축했고, 이번 3차 종합계획을 통해 곤충·양잠 농가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3차 종합계획은 2025년까지 해당 산업을 '1천400억원·9천명' 규모로 육성한다는 목표하에 3대 분야별 6개 과제와 22개 세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미래의 식량·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기존 단백질원보다 친환경적이고 함량이 높은 곤충 단백질 소재를 개발하고, 기능성 식품 수요 확대에 대응해 곤충의 기능성, 유효 성분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등 소재와 기술에 관한 연구를 진전시킬 계획이다.
또 반려동물용 고부가가치 사료를 개발하고 양잠산물에 대한 일본, 미국 등 수출시장을 개척해 수요도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곤충 사육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적용 시설을 설치해 곤충 거점 가공·유통사업단 중심의 계열화 체계를 구축한다.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 시설을 습식사료 공급 시설로 활용해 사료용 곤충을 사육하고 수매·판매할 수 있도록 곤충산업 거점단지도 조성한다.
이외에도 청년농 유입을 위해 양잠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생산자 중심의 협동조합을 설립해 생산비를 절감하면서 곤충 유통체계 확립을 위한 유통사업단을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 곤충·양잠 1차 산물의 균일화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생산시설은 2025년까지 30개소를 설립하고 노후한 시설은 개·보수 등을 지원한다.
곤충 제품·생물의 원활한 무역을 위해 관세청과는 관세 품목분류, 검역 기관과는 검역 절차와 위생 기준을 각각 협의하는 등 수출입 관련 규정 개정도 검토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기능성 양잠산물 제품의 생산이력제와 품질등급제를 도입하고, 곤충의 농약 잔류허용 기준 설정과 생산농장에 대한 HACCP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나라 곤충산업이 농촌 경제 활성화, 친환경 소재 개발 등 여러 방면에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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