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친환경 바이오 스타트업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한다

입력 2021-04-08 14:00   수정 2021-04-08 14:12

GS, 친환경 바이오 스타트업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한다
스타트업 6곳 선발해 8월 말까지 초기 육성·사업화 지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GS[078930]가 친환경 바이오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선다.

GS는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홍순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 지에스 챌린지'에 선발된 바이오테크(BT) 스타트업 6곳과 '스타트업 캠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더 지에스 챌린지'는 친환경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85곳이 응모해 14대 1의 경쟁을 뚫고 6곳이 최종적으로 선발됐다.
이날 '스타트업 캠프'에서는 선발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테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BPP)가 창업 성공에 대한 조언과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대체육과 단백질 제조를 제안한 '마이셀'은 "균사체 기반의 대체 소재를 통해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감축, 생물 기반 순환 경제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항공 방제용 친환경 방제제(잰153바이오텍),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천연소재 '친환경 석세포'(루츠랩), 곤충을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뉴트리인더스트리), 대사공학 기반 기능성 화장품 소재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큐티스바이오), 세포응집체와 세포외소포 바이오 생산기술(스페바이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제안됐다.
이들 6곳은 GS 계열사의 생산 설비와 연구소 인프라 등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며, 앞으로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스케일업 등도 추진하게 된다.
GS는 8월 말까지 초기 육성·사업화 추진 등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바이오 산업·기술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8월 말 예정된 '데모 데이'에서는 그동안 6곳이 추진해 온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화 내용을 국내외 투자자와 GS그룹 관계자에게 발표하게 된다.
이날 캠프에 참가한 스타트업 CEO들은 "사업 구체화와 대기업의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인 친환경 바이오테크 사업의 제품 고도화와 사업성 검증 등의 과정에서 GS그룹과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순기 ㈜GS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도 모두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듯이 앞으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응원하며, GS는 스타트업, 벤처캐피털(VC) 등과 지속해서 협력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상생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는 스타트업 발굴과 벤처펀드 투자 등을 통해 바이오테크 등 미래 신사업을 강화해 오고 있다.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을 위해 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을 승인, 올해 연말 CVC 설립을 목표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미국 실리콘벨리에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설립, 미래 신사업 발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각 계열사에서도 벤처투자가 활발하다. GS홈쇼핑[028150]은 AI기술,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급변하는 정보기술(IT)에 대응하기 위해 벤처 펀드, 스타트업 등과 협업하는 등 지난 10여 년 동안 약 3천500억원을 투자해왔다. 특히 2012년 미국계 벤처 캐피털인 알토스벤처스가 펀드를 조성해 쿠팡에 투자할 때 당시 GS홈쇼핑 대표였던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펀드 투자로 참여해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GS리테일[007070]도 2017년부터 식품·유통 등 유망 스타트업에 약 7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GS칼텍스도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등 GS그룹 전반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스타트업 발굴과 벤처펀드 투자 등을 지속해오고 있다.
허태수 회장은 올해 초 신년 모임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드는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을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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