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줄리아니 외아들, 뉴욕 주지사 출마 검토

입력 2021-04-08 23:14  

'트럼프 측근' 줄리아니 외아들, 뉴욕 주지사 출마 검토
선출직 경험없는 정치신인…"이달 말까지 출마여부 결정"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외아들이 뉴욕 주지사 출마를 검토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줄리아니 전 시장의 아들 앤드루가 이달 말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35세인 앤드루는 지금까지 선출직을 맡아본 적이 없는 정치신인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외협력실 특보로 근무한 것이 공직 경력의 전부다.
골프 특기생으로 듀크대학에 입학하고 졸업 후에는 7년간 프로선수 생활을 한 그는 10대 시절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골프를 치는 등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백악관 근무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무실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소수의 측근 중 한 명이었다는 후문이다.
앤드루가 내년 11월에 실시되는 뉴욕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경우 줄리아니 가문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가 공화당 후보로 지명받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공화당 내에서 뉴욕주지사 후보 물망에 오른 리 젤딘 연방 하원의원의 경우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NYT는 본선인 뉴욕주지사 선거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초반에 불과하고, 2002년 이후 공화당이 뉴욕주 단위의 선거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소속으로 현직인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상황이 공화당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아직 민주당 소속 정치인 중에선 쿠오모 주지사를 제외하고는 주지사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이 없다.
한편 NYT는 수십 년에 걸친 줄리아니 가문과 쿠오모 가문과의 관계에도 주목했다.
아버지인 루디 줄리아니가 뉴욕시장에 당선됐던 1993년 당시 쿠오모 주지사의 아버지인 마리오 쿠오모가 뉴욕주지사였다는 것이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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