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처장 "TSMC, 내년 말까지 공장 풀 가동할 것"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대만의 3월 수출액이 반도체와 전자제품 수요 등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1% 늘어난 358억9천만 달러(약 40조2천억원)를 기록,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각각 집계한 시장 전망치 20%, 17.4%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기도 하다.
재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각국의 경제 자신감 회복, 재택근무 지속에 따른 전자제품 수요 등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이번 달 수출 증가율을 전년 동기 대비 20~27%로 예상하며,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차이메이나(蔡美娜) 재정부 통계처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내년 말까지 공장을 풀 가동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만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어난 159억1천만 달러(약 17조8천억원)였고, 대 미국 수출은 34.7% 증가했다.
대만의 지난달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27.0% 늘어난 322억3천만 달러(약 36조1천억원)로 사상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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