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카고대, 무더기 확진에 '자가 대피령'…수업 온라인 전환

입력 2021-04-10 09:05  

미 시카고대, 무더기 확진에 '자가 대피령'…수업 온라인 전환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 소재한 명문 사학 시카고대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학생들 활동이 제한되고 교실 수업이 다시 중단됐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대학은 전날 코로나19 집단 발병을 이유로 캠퍼스 전역에 '자가 대피령'(Stay-At-Home)을 발령하고 학부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재전환했다.
대학 측은 "지난 5일부터 7일 사이 학생 5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대부분이 캠퍼스 기숙사에 사는 학부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자 가운데 다수가 지난 주말 캠퍼스 밖에서 열린 사교클럽 파티와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학생들이 여러 기숙사에 분산돼있는 만큼 당분간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새 학사연도가 시작된 작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라면서 "이번 감염 사례들은 전염성이 더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시카고대학 학생들은 최소 오는 15일까지 각자 기숙사에서 '자가 대피'를 해야 하며 추후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학생들은 식사 픽업·병원 진료 등을 위해서만 기숙사 밖으로 나올 수 있다.
교내 식당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아울러 시카고대학은 지난 8일부로 학부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학생들의 학과 외 활동도 전면 취소했다. 캠퍼스 내 자가 대피령이 해제되어야 교실수업과 학생 활동이 정상 재개될 수 있다.
대학 측은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며 "확진자들을 격리하고, 접촉자 추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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