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포조선소 SLBM 시험선박 발사관 개보수 정황"<38노스>

입력 2021-04-11 11:30   수정 2021-04-11 12:37

"북한 신포조선소 SLBM 시험선박 발사관 개보수 정황"<38노스>
"정비 또는 더 큰 미사일 담으려 교체할 가능성"
수주째 잇따른 활동정황에 "목적은 아직 불분명"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북한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선박을 개보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0일(현지시간) 촬영된 민간 위성사진을 보면 신포조선소에 있는 SLBM 시험용 바지선(바닥이 편평한 배)에서 미사일 발사관이 제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기존 발사관을 정비하거나 더 큰 SLBM을 담을 수 있는 새 미사일 발사관이나 새로운 발사 프레임으로 교체하는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함경남도에 있는 신포조선소는 북한이 핵무기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SLBM과 잠수함을 개발하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오전 1시 50분(UTC·한국시간 오전 10시50분)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부유식 드라이독(선박 건조 및 수리 시설) 옆에서 트럭에 실린 크레인에 미사일 발사관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매달려 있는 모습이 관측됐다.
거기에 더해 같은 시간 건조시설 입구 근처에서는 대형트럭의 모습이 보였다.
오전 5시 7분 찍힌 사진에는 크레인이 드라이독 근처에 머물고 대형트럭이 그 옆으로 이동한 가운데 미사일 발사관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트럭 짐칸에 놓인 모습이 담겼다.
38노스는 두 사진에서 공통으로 시험용 바지선 위에 관측되는 검은 동그라미를 주목하며 이를 미사일 발사관이 탈착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일련의 작업을 시험용 바지선에 개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38노스는 "(기존 장비의) 정비를 위해, 또는 더 큰 SLBM을 담을 수 있는 새 발사관이나 새 발사 프레임으로 (기존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시험용 바지선의 미사일 발사관을 제거하는 게 개량작업들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미국의 싱크탱크, 북한 전문매체들은 최근 신포조선소에서 관측되는 일련의 움직임을 계속 보도하고 있다.
38노스는 부유식 드라이독과 잠수할 수 있는 시험용 바지선이 최근 수주간 건조시설 부두에 접안한 것을 두고 그 목적은 아직 불분명하다는 설명을 되풀이했다.
이 매체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새 잠수함을 진수하기 위한 준비 ▲더 큰 SLBM을 다룰 수 있도록 시험용 바지선을 개량하는 작업 ▲SLBM 시험을 위한 이른 준비작업 ▲일반적인 정비 등을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로 주장했다.

honk02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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