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코로나 확산 속 오사카구간 도로 성화봉송 취소…공원서 진행

입력 2021-04-13 20:52  

日코로나 확산 속 오사카구간 도로 성화봉송 취소…공원서 진행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오사카(大阪) 지역의 급증 영향으로 다시 3천 명대로 올라섰다.
NHK 방송에 따르면 13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3천455명(오후 8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화요일 기준으로는 도쿄, 오사카 등 전국 11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 1월 26일(3천853명) 이후 11주 만에 3천 명을 넘으면서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의 약 30%에 해당하는 1천99명은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가 지난 5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오사카부(府)에서 나왔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사카의 하루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도쿄에서는 5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인구 880만 명인 오사카가 15일 연속으로 1천400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도쿄를 압도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감염 확산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오는 19일 이후 긴급사태 재선포를 중앙정부에 요청할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오사카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날 오사카 구간 도로에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은 만국박람회(엑스포) 기념공원에서 주자들이 약 200m씩 설정된 15개 구간을 나누어 달리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 관중도 들이지 않고 주자 1인당 가족 등 4명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14일 예정된 오사카부의 이틀째 성화 봉송도 같은 방식으로 펼쳐진다.
이틀간 진행되는 오사카 성화 봉송 행사에는 100여 명이 주자로 참가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아이치현과 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 등 수도권 3개 현에도 중점조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개시를 사흘 앞둔 지난달 22일을 기해 수도권을 마지막으로 지난 1월 초부터 발효했던 긴급사태를 모두 해제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감염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자 오사카 등 3개 광역지역에서 1차로 지난 5일부터 중점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12일부터 이를 도쿄, 교토, 오키나와로 확대했다.
중점조치 지역에선 해당 지자체장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요청 등 긴급사태 때보다는 다소 느슨한 방식의 감염 억제 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이날까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만3천415명, 사망자는 9천490명이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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