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교통시스템 수주전 치열…KT "올해 절반 이상 수주 목표"

입력 2021-04-14 11:10  

차세대 교통시스템 수주전 치열…KT "올해 절반 이상 수주 목표"
KT 커넥티드카 가입자 200만 넘어…2023년 400만 달성 목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해 차세대 교통시스템(C-ITS) 사업 확대를 앞두고 이통사 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KT[030200]가 자사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KT는 제주도, 울산, 광주 지자체 C-ITS 실증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C-ITS 사업 수주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이 다른 차량 혹은 시설과 각종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시스템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기반으로 여겨진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한 돌발 상황 관제시스템 등 43개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각종 ITS 구축 사업에 총 1천39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총 490억원이 투입돼 지자체 중 최대 규모 국비 지원을 받는 강릉시 지능형교통체계 기반구축사업 사전규격이 최근 공개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서울·제주·광주·울산 등 4곳의 실증사업에서 서울에서는 SKT가, 나머지 지역에서는 KT가 수주에 성공했다.
최강림 커넥티드카비즈센터 상무는 13일 서울 광화문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사업 중 절반 이상을 수주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러 지자체에서 C-ITS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어 타사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C-ITS는 통신사 입장에서 과금할 수 있는 모델이 없어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 뉴딜 정책의 일환이고, 교통 디지털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통신사에도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자동차 제조사가 도로 정보 등 수집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가공해서 고객에게 제공하기까지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에는 차량을 살 때 옵션으로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구독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국내 1위 커넥티드카 사업자로서 서비스 확대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KT의 작년 9월 기준 국내 커넥티드카 점유율은 60%다.
KT는 현대차[005380],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15개 브랜드에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제공해 올해 연초 20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 2023년에는 400만 가입자 달성이 목표다.
GV70은 차량 개발 단계에서부터 현대차와 협력해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을 탑재해 출시했다. KT는 현재 현대차 상용차에 전용 내비게이션을 제공하고 있고, 신규 상용차 제조사와 계약을 완료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최 상무는 "일부 제조사들과 비디오 서비스 개발도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올 연말에는 새로운 차량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자사 AI 서비스인 기가지니와 연동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도 개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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