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수장들 "中, 가장 심각한 위협…현재 中관련 2천건 수사"(종합)

입력 2021-04-15 11:06  

美정보수장들 "中, 가장 심각한 위협…현재 中관련 2천건 수사"(종합)
DNI 국장 "중국 여러 분야서 도전…비할 데 없는 우선순위"
FBI 국장 "10시간마다 중국 관련 수사 개시…2천건 넘어"
코로나 기원 관련 "정확히 모른다…동물전염·실험실 사고 가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14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협이자 비교할 데 없는 우선순위라며 우려와 경계심을 나타냈다.
외신에 따르면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전 세계적 위협'을 주제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현재 여러 분야에서 미국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인스 국장은 중국을 "점점 더 동급에 가까운 경쟁자"라고 평가하고 중국은 "비할 데 없는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중국의 위협과 관련, 중국의 역내 공격적 행위와 사이버 능력을 거론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중국에 대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FBI가 중국에 매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10시간마다 중국과 관련된 새로운 수사를 개시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중국 정부와 연계된 수사가 2천건이 넘는다"고 전했다.
레이 국장은 "우리의 혁신과 경제 안보, 민주적 신념에 (중국보다) 더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국가는 없다"면서 "모든 면에서 우리 기업과 학술기관, 정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중국이) 갖고있는 수단은 깊고 광범위하며 지속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레이 국장은 중국과 러시아의 해킹, 소셜 미디어를 통한 허위정보 전파 위협 등에 대한 질문에는 "소셜 미디어는 국내의 폭력적 극단주의와 외국의 악의적 영향력에 대한 핵심 증폭기가 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CIA 내에서 거의 3분의 1의 인력이 사이버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헤인스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에서 초기에 확산한 것과 관련, 기원과 확산 경로 등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동물로부터의 전염, 실험실 사고 등의 가설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보기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전파됐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번스 국장은 중국 지도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에서 원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있어 완전히 투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번스 국장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과 관련, 미군이 철수하면 정보수집 능력과 위협행위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단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은 일련의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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