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5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2%에서 4.9%로 하향 조정했다.
14일(현지시간)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IM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 봉쇄 등이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의 경제 전망을 둔화시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자 증가에 따른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데이터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5.76%인 세계 평균치보다 낮은 3.76%이며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의 접종률은 1.8%와 0.96%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편 IMF는 최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8.1%에서 8.4%로 올렸으며 인도도 11.5%에서 12.5%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IMF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를 7.3%에서 7.6%로 올린 것을 비롯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5.5%에서 6%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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