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홍남기 부총리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

입력 2021-04-16 16:30  

손경식 경총 회장 "홍남기 부총리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
홍남기·경제단체장 간담회서…"부총리, 정부에 건의 전달하겠다고 말해"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미중 반도체 패권다툼 등으로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앞서 지자체장에 이어 경제단체장까지 이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건의하면서 사면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손 회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총리에게)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드렸다"며 "부총리 주관 업무는 아니지만 정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사면 건의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장도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며 "(홍남기 부총리는) 건의 내용을 다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공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지금은 한국 경제를 위해 이 부회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이 부회장의 사면을 주장했다.
앞서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도 올해 2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 재차 사면을 건의했다.
오 군수는 건의문에서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느냐"며 "그가(이재용 부회장) 있어야 할 곳은 구치소가 아니라 경영 일선이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홍 부총리와 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경제단체장들은 최근 공급부족 이슈가 커지고 있는 반도체 문제와 중대재해처벌법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정부에 재계 의견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을 일으키겠다고 나와서 하고 있다. 우리도 공백이 있으면 안 되는데 걱정이 된다"며 "한국이 반도체 강국인데 위치가 바뀐 것 같다. 자칫 우리 자리를 뺏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관련해 건의했고, 정부에서는 재계의 건의를 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