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맡은 카친족 반군, 포·지뢰로 미얀마군 대상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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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18 12:31  

부통령 맡은 카친족 반군, 포·지뢰로 미얀마군 대상 공세 강화

부통령 맡은 카친족 반군, 포·지뢰로 미얀마군 대상 공세 강화

국민통합정부 '공동 대표격'…미얀마군 부대·호송 차량 잇따라 급습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주요 소수민족 무장반군 중 하나인 카친독립군(KIA)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부통령을 포함해 카친족이 다수 참여한 국민통합정부(NUG)가 구성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흐름으르 보인다.

18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북부 카친주에서 지난 16일 밤과 17일 오전에 걸쳐 카친독립군(KIA)과 미얀마 군부간 충돌이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16일 오후 미얀마 최북단 지역인 카친주 숨푸르밤 지역에서 KIA 부대가 미얀마군을 급습, 미얀마군 30여 명 중 최소 5명이 숨지고 일부는 부상했다고 KIA 관계자가 전했다.

KIA는 또 같은 날 저녁 옥(玉) 광산으로 유명한 카친주 파칸에서 지뢰를 이용해 미얀마군 호송대를 공격, 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이고 미얀마군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17일 오전에도 주도인 미치나 남동부 지역에서 KIA 병력이 군경 합동 검문소를 급습, 3명을 체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같은 날 미치나 지역의 미얀마 공군 관사단지에도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사단지에서 폭발음이 두 번 들렸다는 주민의 전언이 나온 가운데, 매체는 폭발로 마을 사람 한 명이 다치고 집 한 채가 부서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라와디는 포 공격이 누구에 의한 것이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3월말 KIA가 중국과 국경 인근에 있는 전략 요충지인 알로붐 기지를 빼앗은 뒤로 군부와의 충돌이 이어져오고 있다.

군부는 이 기지를 탈환하기 위해 여러 차례 공습했지만, KIA가 여전히 이 기지를 점령한 상태라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그러면서 대대장을 포함해 100명 가량의 미얀마군이 지금까지 KIA와 충돌 과정에서 숨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지난달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군부에 대해 유혈 진압을 멈추지 않을 경우, 평화협정 논의를 중단하고 투쟁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부터 군부는 북부 카친주와 북동부 샨주에 병력 배치를 늘려왔다.





미얀마 민주진영은 이틀 전 소수민족 무장단체 지도자들 등과 협의를 통해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했다.

카렌족과 카친족, 친족 등 소수민족 인사들도 요직을 맡았다.

카친주 최고 정치기구인 카친민족협의회(KNCA) 의장인 두와 라시 라가 부통령으로 임명됐다.

라시 라 부통령은 현재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된 윈 민 대통령을 대신해 소수 카렌족인 만 윈 카잉 딴 총리와 함께 국민통합정부를 이끌게 된다.

11개 부처 중 6개 부처 장관이 카친족, 카렌족 또는 친족이라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전했다.

또 12명의 차관 중 6명이 카친족, 카렌족, 몬족, 카얀족, 카레니족 그리고 타앙족이라고 덧붙였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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