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재임 때 이민 개혁 못한 것 후회…이민자 더 존중해야"

입력 2021-04-19 02:45  

부시 "재임 때 이민 개혁 못한 것 후회…이민자 더 존중해야"
"많은 행정명령 있지만 의회가 제 임무 못해"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재임 당시 이민 제도를 개혁하지 못한 것이 자신의 가장 큰 후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민자를 더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고 이는 제도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민 제도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많은 행정명령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은 의회가 제 임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때 초당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이민 제도 개혁에 실패했다고 CBS는 전했다.
그는 "이민 논쟁의 문제는 많은 두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난민이나 이민자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가 위대한 나라이며 미국은 위대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신원조회를 통과하고 미납한 세금을 낸 서류 미비 이민자(불법체류자)들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제안을 내놓는다면 이를 지지하고 공화당이 통과시키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겠다면서 "우리 당이 내 말을 들을지 안 들을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이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뒤집고 불체자에 8년 이내에 시민권 취득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대규모 불체자 구제안을 포함한 이민 개혁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를 성폭행범이라고 부르고 그들이 마약을 가져오고 범죄를 일으킨다는 식의 '반(反)이민' 발언들을 대선 캠페인의 중심으로 삼았다고 CBS는 전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