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건부, B117 변이 확산 우려…"백신수급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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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19 11:44   수정 2021-04-19 11:45

인도네시아 보건부, B117 변이 확산 우려…"백신수급 경쟁 치열"

인도네시아 보건부, B117 변이 확산 우려…"백신수급 경쟁 치열"

1천82만명 백신 1차 접종 완료…中시노백 백신 원료 또 도착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16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보건 당국이 전파력이 훨씬 센 'B117 변이 바이러스' 지역 내 확산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모든 국민은 B117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인식해달라"며 "여러 나라의 관찰 결과 B117 변이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전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B117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초 서부 자바 카라왕 거주자 두 명을 시작으로 수마트라섬 팔렘방과 메단, 보르네오섬 남칼리만탄과 발릭파판, 서부자바 보고르 거주자들이 B117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부디 장관은 "아직 B117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많지 않다"면서도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유입은 공항과 항구에서 막을 수 있지만,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지역사회 안에서 전파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올해 초 하루 1만명을 넘다가 2월 말부터 5천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2억7천만명 인구 대비 하루 3만∼5만명이 검사를 받기에 검사율 자체가 미미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보건 당국이 발표하는 일일 검사자 수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자뿐만 아니라 항원검사(안티젠)까지 포함돼 있어 정확도가 떨어진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0만4천348명이고, 사망자는 누적 4만3천424명이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는 라마단 기간 체력 저하, 라마단 종료 후 최대 명절때의 고향 방문 등 친·인척 접촉에 따른 확진자 급증을 경계하고 있다.

인구 13억5천명의 인도 역시 일일 확진자 수가 작년 9월 17일 9만7천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2월 8천명선까지 내려왔다가 전파력이 센 '이중 변이 바이러스'(B1617)가 유행하면서 전날 하루에만 26만명이 넘게 늘었다.



한편, 인도네시아 보건부 부디 장관은 인도가 감염자 폭증으로 자국민을 우선 접종하겠다면서 백신 수출을 중단하는 바람에 백신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디 장관은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모든 나라와 경쟁이 치열하다"며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도 백신 원·부자재 수출을 제한하기에 다소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COVAX)를 통해 지난달 8일 공급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1만회분을 제외하고는 중국 시노백사 백신만 쓰고 있다.

작년 12월 6일 시노백 백신 120만회분이 1차로 인도네시아에 도착했고, 이후 시노백 완제품과 원료물질이 반복해서 들어왔다.

전날에는 8차로 시노백 백신 원료물질 600만회 분량이 도착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에는 누적해서 시노백 백신 완제품 300만회 분량과 원료물질 5천950만회 분량이 수입됐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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