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한日대사관 앞 오염수 방류 항의농성 '강제해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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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19 17:39   수정 2021-04-19 17:43

일본, 주한日대사관 앞 오염수 방류 항의농성 '강제해산' 요청

일본, 주한日대사관 앞 오염수 방류 항의농성 '강제해산' 요청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한국 대학생들의 주한일본대사관 앞 농성과 관련해 강제해산 등 "적절한 대응"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19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학생들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 도로를 점거한 채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항의하는 농성을 하는 것에 대한 일본 정부 대응을 묻는 산케이신문 기자의 질문에 "(오염수 처분 방침 철회 등을 요구하는) 연좌데모가 행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토 장관은 이어 주한 일본대사관 측이 대사관 앞에서 벌어지는 연좌농성 '철거'(강제해산)와 주변 경비체제 강화 등 적절한 대응을 한국 정부와 경찰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일본) 공관의 안전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으로 구성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긴급 농성단'은 지난 1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무기한 긴급 농성을 선포했다.

이들은 농성 3일 차인 18일의 기자회견에서 "방사능 오염수 무단 방류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건"이라며 "일본 정부는 지금 당장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가토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원전에서도 삼중수소(트리튬)가 함유된 물을 방출하는 점을 거론하면서 삼중수소를 걸러내지 못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희석해 방류하기로 한 일본 정부 결정의 당위성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한국 원자력 시설에서 삼중수소가 함유된 물의 해양방출 상황에 대해 일본 정부가 파악한 것을 알려달라는 산케이신문 기자의 질문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원자력 시설에서 각국 규제기준에 따라 트리튬을 포함한 액체폐기물을 방출하고 있지만 그 주변에서 트리튬이 원인으로 생각되는 영향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의 삼중수소 해양 방출량이 일본 원전에선 110조 베크렐(㏃)이었던 반면에 한국에선 한국수력원자력발전 홈페이지 공표 데이터를 근거로 202조 베크렐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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