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뇌과학 원천기술개발사업 성과 가시화

과기정통부 뇌과학 원천기술개발사업 성과 가시화
김명옥 경상국립대 교수, 알츠하이머병 치료하는 신물질 개발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06년부터 시작한 뇌과학 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은 연구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뇌과학 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발표된 SCI급 논문은 492건이고, 이중 인용지수 상위 10% 이상의 논문은 51건에 달한다.
정부 지원금 10억원 당 출원특허 효율도 3년 평균 3.5건으로, 국가 연구개발사업 평균인 1.9건보다 1.8배 앞섰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김명옥 경상국립대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쓸 수 있는 펩타이드 신물질 9개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물질은 뇌 조직에서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아디포넥틴과 상동성을 가졌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이 신경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저하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 기전규명과 치료방법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해외 국가에서도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분자 신경퇴화'(Molecular Neurodegeneration)에 게재됐다.
정원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연구팀은 별아교세포에 의한 성체 뇌의 시냅스 재구성이 정상적 신경회로망 유지와 기억형성에 필수적인 기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별아교세포는 뇌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세포로,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기본 단위인 시냅스와 모세혈관과 접촉한다. 뇌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세포다.
정은지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시상 내 별아교세포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해 신경세포 감각신호 전달을 제어하고 촉감 민감도를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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