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차 수리 청구량 11% 감소…1건당 청구액은 6% 증가"

입력 2021-04-20 12:00   수정 2021-04-20 14:11

"코로나로 차 수리 청구량 11% 감소…1건당 청구액은 6% 증가"
보험개발원 "원가 상승 영향…보험 손해율 악화 우려"



(세종=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가 많이 줄었지만 1건당 청구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수리비온라인서비스시스템(AOS) 수리비 청구량은 2019년보다 11.2% 감소한 285만1천953건이다.
AOS는 자동차정비업자와 보험사 사이 수리비 청구와 손해사정 업무를 지원하는 온라인시스템으로 종합·소형 정비업자의 85%가 사용한다.
수리비 청구량(건) 감소는 코로나19 확산과 거리두기 방역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여행·외출을 자제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보험개발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수리비 청구금액도 1년 전보다 6.1% 감소했지만 청구 1건당 수리비 청구액은 72만3천334원에서 76만5천64원으로 5.8% 늘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수리비 청구량은 연평균 4.4% 감소했지만 1건당 수리비 청구액은 연평균 7.4%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차량 고급화, (친환경) 수용성 도료로 전환, 시간당 공임 인상 등으로 수리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수리 원가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내다봤다.
수용성 도료로 전환 비율은 작년 말 20% 수준이지만 올해 말 약 70%,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10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백신 보급과 거리두기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 등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고 발생량 감소 효과는 미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말 3차 확산기에는 앞서 1·2차 확산보다 수리비 청구량 감소 정도가 상당히 둔화했다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정비업계가 수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액 대비 보험금 지출액의 비율) 개선효과는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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