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 인도도 백신 접종 나이 제한 풀어

입력 2021-04-20 12:35   수정 2021-04-20 16:54

'확진자 폭증' 인도도 백신 접종 나이 제한 풀어
내달 1일부터 18세 이상으로 확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를 억제하기 위해 백신 접종 나이 제한을 풀기로 했다.
20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국민은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의료진, 군경 등에 대한 우선 접종 후 현재 일반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4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한 상태다.
애초 인도는 오는 8월께까지 50대 이상 또는 기저질환자 등 3억 명에게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예정보다 빨리 차례로 나이 제한을 없앤 것이다.
인도 정부가 이런 조치를 서둘러 도입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두 달 전만 하더라도 1만명안팎에 불과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연일 25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작년 1차 유행 때와 달리 젊은 층의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인도의 경우 13억8천만 인구 가운데 약 65%가 35세 이하로 평균 연령이 상당히 낮다.
이에 일부 인도 주총리들은 백신 접종 연령을 철폐해 젊은 층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해왔다.
앞서 미국도 최근 성인의 백신 접종 관련 나이 제한을 철폐한 상태다.
이날 현재 인도에서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이의 수는 1억2천700만명이다.
인도는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코비실드),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코백신)을 접종에 투입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도 승인했다.
당국은 외국산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절차를 더 간소화해 백신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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