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소외된' 초대형주

입력 2021-04-21 06:07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소외된' 초대형주
삼성전자 등 10개 종목 비중 47.2%→44.9%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코스피가 3개월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썼지만, 초대형주들은 '축배'를 들지 못했다. 지난 1월 랠리 때보다 비중이 줄어들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0일 3,220.70으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25일 3,208.99를 뛰어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2천246조를 기록하며 1월의 2천212조원에서 34조원(1.53%) 증가했다.
그러나 초대형 10개 종목(보통주 기준)의 시총과 비중은 줄어들었다.
이 기간 1위 삼성전자부터 10위 기아까지 시총 상위 10개 종목 내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바뀐 종목은 없었다.
이들 10개 종목의 시총 합은 1월 25일 1천44조에서 지난 20일 1천9조로 쪼그라들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도 오히려 35조원이 줄어든 것이다.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2%에서 44.9%로 2.3%포인트 떨어졌다.
10개 중 6개 종목의 시총이 1월 25일보다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533조원에서 500조원으로 6%가량 줄어들었다. 현대차[005380](-11.9%)와 삼성SDI[006400](-12.6%)는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LG화학[051910](-9.8%)도 10% 가까이 줄어들었다.
카카오[035720]가 42조원에서 53조원으로 26.5% 불어나고, 네이버가 57조원에서 64조원으로 12% 늘어나면서 그나마 비중 축소를 줄였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월 고점은 대형주들이 이끌었다면 이번 사상 최고치는 중소형주들이 이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러나 초대형주들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2∼3개월가량 쉬었던 만큼 다시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비중 추이
(단위 : 조)
┌───────┬───────┬───────┬──────┬──────┐
│ 날짜 │상위 10개 종목│ 코스피 전체 │ 비중(%) │지수│
├───────┼───────┼───────┼──────┼──────┤
│ 21-04-20 │1,009 │2,246 │44.9│ 3,220.77 │
├───────┼───────┼───────┼──────┼──────┤
│ 21-01-25 │1,044 │2,212 │47.2│ 3,208.99 │
├───────┼───────┼───────┼──────┼──────┤
│ 21-01-11 │1,048 │2,171 │48.3│ 3,148.45 │
├───────┼───────┼───────┼──────┼──────┤
│ 20-12-30 │ 923 │1,980 │46.6│ 2,873.47 │
└───────┴───────┴───────┴──────┴──────┘
※ 1월 11일은 장중 최고점(3,266.23)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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