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긴급 사용 승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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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21 17:29  

네팔,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긴급 사용 승인(종합)

네팔,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긴급 사용 승인(종합)

전 국왕 부부는 인도 힌두교 축제 다녀온 뒤 확진 판정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네팔 정부가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용을 승인했다.

21일 카트만두포스트 등 네팔 언론에 따르면 네팔 의약품관리국은 전날 밤 성명을 내고 "스푸트니크V 백신 긴급 사용에 대한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네팔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긴급 사용을 승인한 것은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국 시노팜 백신, 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백신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예방 효과는 91.6%에 달하며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미국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과 달리 상온(섭씨 2∼8도) 운반이 가능한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네팔은 지난 1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지만, 물량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네팔의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8만7천567명이며 전날 하루 동안 1천227명이 새롭게 감염됐다.

네팔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00명 아래로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네팔 전 국왕인 기아넨드라 비르 비크람 샤와 왕비 코말 라지아 락스미 데비 샤는 인도 북부 갠지스강에서 열린 힌두교 축제 쿰브멜라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언론 담당관인 파니 라지 파타크는 전날 성명을 통해 샤 부부의 확진을 확인하면서 "두 사람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쿰브 멜라는 2∼3년 주기로 하리드와르, 프라야그라지 등 인도 4곳을 돌며 개최되며 올해는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 갠지스강변에서 열리고 있다.

힌두교 신자들은 쿰브멜라 축제 기간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가 사라지고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쉬워진다고 믿는다.

하지만 축제 기간에 많게는 하루 수백만 명이 '노마스크' 상태로 몰려들고 있어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샤 전 국왕은 2008년 네팔 의회가 왕정을 폐지하면서 7년만에 권좌에서 물러났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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